🍸 "어떤 사람들은 쉽게 과거를 잊지 못해요"

2023. 5. 17.

017 | 🍸 "어떤 사람들은 쉽게 과거를 잊지 못해요"

POV: Point of View의 준말로서, 시각, 관점, 견해를 뜻합니다. Point of View(포인트 오브 뷰)는 관객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영화에 대해 넓고 깊게 대화하며 각자의 취향을 구체적으로 찾고 '좋은 영화란 무엇인가' 고민하기 위함을 목적합니다. ✍🏻 매주 목요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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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감독 | 우디 앨런 Woody Allen

2023. 05. 18.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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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V :

🍸 "어떤 사람들은 쉽게 과거를 잊지 못해요"

<블루 재스민>(우디 앨런, 2013)

우디 앨런은 현대인의 허영과 허세를 잘 표현하는 인물을 영화에 자주 등장시킵니다. 저번 호에 소개했던 <애니 홀>(1977)에서는 펠리니에 대해 별 근거 없이 비판하는 관객이 나오고, <미드나잇 인 파리>(2011)에서는 길을 무시하며 화가의 일생에 대해 아는 척을 쏟아내는 폴을 등장시키죠. 이렇듯 우디 앨런은 현대인의 허영을 코미디스럽게 잘 표현하는 감독인데요. 특히 현대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보다는 병리 현상을 더 중시합니다. 스스로 '정신적 공허감'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적 있는데요. 그래서 우디 앨런의 많은 영화(<애니홀>, <한나와 그 자매들>(1986), <중년의 위기>(1990), <임포스터>(1998), <셀러브리티>(1998), <애니씽 엘스>(2003),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 등)를 보면 재스민처럼 노이로제와 신경쇠약증 그리고 편집증 및 정신분열 증상을 앓는 인물들이 주를 이룹니다.

재스민은 나르시시즘으로 물든 인물입니다. 나르시시즘 성격 유형은 '나'와 '타자' 모두를 파멸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나르시시즘은 오롯이 본인만이 주체가 아니라 나와 연관된 부모, 남편, 자식과의 관계 속에서 나르시시즘을 충족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즉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주변인들과의 관계와 공감에서 참자아를 모색해야 합니다. 재스민은 드와이트라는 능력 있는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찾으려 합니다. 이렇듯 재스민은 붕괴한 타자 속에 자아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프로이트가 말한 "이차적 나르시시즘은 병적으로 자기 몰두를 하고, 타인들과 관계하지 못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허구를 만들어내며 그 허구의 세계 속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와 같이 나르시시즘의 캐릭터는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넘어 리플리 증후군으로 확장의 조짐이 보이기도 합니다. 재스민은 부모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부모님의 요구에 충족하는 인물로 자랐을 것입니다. 쟈넷이란 이름을 재스민으로 바꾼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인데요. 재스민 꽃은 밤에만 피며 환한 곳에서 피우지 못하는데 그것이 자신과 닮았다고 자백합니다. 재스민은 조카들에게 "없는 자에게 돈 쓰는 걸 관대하라"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합니다. 즉 이 모두가 타자를 통한, 타자를 향한, 타자의 나르시시즘입니다.

이렇듯 우디 앨런의 영화에는 허영으로 가득 찼지만 사연 많은 인물이 종종 등장합니다. 현대인 중에는 잠복성 나르시시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요. 경쟁 사회의 환경 속에 가정과 사회는 나르시시즘을 키우는 온실 구실을 합니다. 그러니까 재스민은 가해자이며 동시에 피해자입니다. 저번 호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인물의 결핍을 분석해 보면 캐릭터 분석에 훨씬 도움이 되는데요. 우디 앨런은 자신의 결핍을 예술에 대한 허영으로 채우려는 인물을 자주 등장시키듯. 다른 감독들은 인물의 결핍을 어떻게 설정하고 또 어떻게 표현하는지 같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문헌 |

나르시시즘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성찰 - 나르시시즘(Narcissism)으로 구축된 우디 앨런의 <블루 재스민> 인물 탐구 - | 맹동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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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비아

트리비아: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숨겨진 이야기나 여러 방면에 걸친 사소한 지식

1) 우디 앨런은 캐릭터의 동기나 배경에 대해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케이트 블란쳇과 샐리 호킨스는 함께 모여 자매 관계의 배경을 생각해냈다.

2) 코스튬 디자이너 수지 벤징거의 예산은 35,000 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재스민이 들고 다니는 에르메스 가방은 전체 예상보다 비쌌기 때문에 대부분의 다른 의상과 마찬가지로 빌려왔다.

3) 케이트 블란쳇은 한때 부유하고 특권층이었다가 무너진 여성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버니 메이도프의 부인 루스 메이도프 60분짜리 인터뷰를 연구했다.

4)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주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기반을 두고 있다.

5) 케이트 블란쳇과 샐리 호킨스는 전체 대본을 가진 유일한 출연자였다.

6) 루이스 C.K.는 원래 오기 역할로 오디션을 봤지만, 우디 앨런은 C.K.가 그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착하다고 느껴 알 역할을 제안했습니다.

7) 두 명의 미국인 주인공이 비원주민들(호주인 케이트 블란쳇과 영국인 샐리 호킨스)에 의해 연기되는 유일한 우디 앨런 영화다.

8) 우디 앨런의 2.35:1의 비율을 가진 <맨하탄>(1979),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2003)에 이은 세 번째 영화다. 아나모픽 렌즈로 촬영된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슈퍼 35mm에서 구형 렌즈로 촬영되었다.

9) 브래들리 쿠퍼는 극 중 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스케줄이 곂쳐 중도 하차했다.

(스포일러는 드래그로 복사해 볼 수 있어요)

출처: IMDB

🇰🇷 국내 박스오피스 05. 08. ~ 05. 14.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2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4 드림

5 문재인입니다

🇺🇸 미국 박스오피스 05. 05. ~ 05. 11.

1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2 The Super Mario Bros. Movie

3 Evil Dead Rise

4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5 Love Again

🇰🇷 국내 개봉 일정

5. 24. 카일리 블루스, 비간

5. 24. 남은 인생 10년, 후지이 미치히토

🇺🇸 미국 개봉 일정

5. 19. Fast X, Louis Leterrier

5. 19. Sanctuary, Zachary Wigon

5. 19. Master Gardener, Paul Schrader

(제목을 누르면 예고편을 볼 수 있어요)

* 🎬 메타스코어 🍅 토마토미터 🍿 오디언스 스코어

🔒 OTT 공개/종료 예정

넷플릭스

공개 슈렉, 슈렉 2, 3000년의 기다림(18), 아마겟돈 타임(21), 늑대사냥(26)

종료 애나벨: 인형의 주인(18), 디어 에반 핸슨(21), 잭 리처, 잭 리처: 네버 고 백, 독전(22), 인랑,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4), 정직한 후보(25)

왓챠

종료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19), 월드워Z(21)

🗞️ 이주의 뉴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렸어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은 이번 칸영화제는 개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걱정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번 칸영화제 개막실 날 생긴 이슈와 경쟁부문 상영작에 대해 알아볼게요.

조니 뎁의 화려한 복귀

조니 뎁이 전 아내 앰버 허드와의 법정 다툼 이후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조니 뎁이 주연을 맡은 이번 칸 영화제의 개막작 <잔 뒤 바리(Jeanne du Barry)>의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하기 위함인데요. 이에 허드의 지지자는 항의하고 아델 에넬은 "칸영화제가 성폭력범들을 축하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법정 공방에서 앰버 허드가 패소한 이후 조니 뎁은 대중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디올과 268억 원 상당의 역대 최대 규모 남성 향수 광고 계약을 하는 등 다시 미디어에 화려하게 복귀를 하고 있어요. 한편 조니 뎁은 상영회가 끝난 뒤 7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경쟁부문

∙ <리틀 조>(2019) 연출을 맡았던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의 <클럽 제로>.

∙ 영잘알의 필수 코스라 불리는 <언더 더 스킨>(2013)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의 <흥미의 영역>.

∙ 비정한 현실에 대한 시니컬한 시선과 유머, 아미 카우리스마키 감독 <낙엽들>.

∙ <피부를 판 남자>(2020) 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의 <올파의 딸들>.

∙ 이번 칸 영화제의 최고 기대작으로 뽑히는 웨스 앤더슨의 <애스터로이드 시티>.

∙ <시빌>(2018) 감독의 <추락의 해부학>.

∙ <환상의 빛>(1995), <어느 가족>(2018) 등 너무나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특히나 이번 작품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은 마지막 영화 작품이다)

∙ <아들의 방>(2001), <나의 어머니>(2015) 등으로 유명한 난니 모레티 감독의 <미래의 태양>.

∙ <행복한 라짜로>(2018) 감독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키메라>.

∙ <우작>(2003), <윈터 슬립>(2015) 감독 누리 빌게 제일란의 <건초에 대하여>.

∙ 성적인 표현 수위가 높아 매번 국내 개봉이 불투명한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지난 여름>.

∙ <그린 파파야 향기>(1993)로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하고 <씨클로>(1995)로 제5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베트남계 프랑스인 쩐아인홍 감독의 <도댕 부팡의 열정>.

∙ 장 뤽 고다르가 누벨바그의 마지막 생존자로 불렸듯 이탈리아 영화 황금기 시절 감독 중 마지막 생존자라 불리는 마르코 벨로키오의 <납치>.

∙ <벨벳 골드마인>(1998), <캐롤>(2015) 등으로 유명한 토드 헤인즈의 <메이 디셈버>.

∙ <인비저블 라이프>(2019)로 제72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카림 아이노우즈의 <선동가>.

∙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감독 켄 로치의 <올드 오크>.

∙ 라마타 툴라예 사이 감독의 <바넬과 아다마>.

∙ <파리, 텍사스>(1984),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등으로 유명한 빔 벤더스의 <완벽한 날들>.

∙ 정성일 평론가가 지지하고 또 지지하는 왕빙 감독의 <청춘>.

∙ <여명의 기도> 감독 장 스테판 소베르의 <검은 파리들>.

∙ 작년 국내에 개봉했던 <임파서블 러브>(2018) 감독 카트린 코르시니의 <귀환>.

진짜 과학자를 캐스팅한 놀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제작 때 실제 과학자에게 피드백을 구하고 그에 따라 영화를 제작하기로 유명한 고증에 진심인 감독인데요. 곧 8월 15일 개봉할 놀란의 신작 <오펜하이머>에 놀란은 영화의 진정성을 위해 "우리는 진짜 로스앨러모스에 있었고 많은 과학자를 엑스트라로 고용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킬리언 머피는 놀란 만큼 과학에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오펜하이머에 대한 모든 글을 읽었다며 원자 폭탄의 발명이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죽어도 연기할 수 있어 🦾

최근 톰 행크스는 한 팟캐스트에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속 해리슨 포드의 외모가 AI를 통해 1981년 모습으로 복원된 것을 예로 들며 "죽음은 더 이상 배우 경력의 끝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누구나 AI나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그들을 스스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내일 당장 버스에 치인다 하더라도 내 연기는 계속될 거예요."라고 말했는데요. 그래도 오래 사셔서 좋은 연기 계속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

∙ 멜 깁슨의 신작 <Flight Risk>에 마크 윌버그가 캐스팅됐어요.

∙ 정이 삭 감독의 신작 <Twisters>에 브랜드 페레아가 캐스팅됐어요.

∙ <프레디의 피자 가게>의 티저가 공개됐어요. 8월 27일 개봉 예정이에요.

∙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하는 HBO MAX 오리지널 <리얼리티> 예고편이 공개됐어요.

∙ 마크 라이런스가 출연하는 프리티오프 라이더 감독의 <인랜드> 예고편이 공개됐어요.

🏊🏻 편집자의 디깅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편집자의 디깅은, 1932년 생 프랑스 🇫🇷 출신 감독 루이 말(Louis Malle)입니다. 루이 말은 프랑스 튈리에서 부유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4살 때부터 아버지의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었는데요. 그는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이 되며,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개인 간의 관계와 계급 문제를 예리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영화에 다룹니다.

루이 말의 영화에서 반복되는 주제 중 하나는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기억에 대한 탐구입니다. 그는 종종 역사적인 사건과 개인적인 경험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형성하는지 조사하면서 과거를 탐구하는데요. 루이 말은 인종차별, 전쟁, 계급 분열, 문화적 정체성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사회적 논평에 강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의 영화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불편한 진실에 맞서려는 의지를 자주 내보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굿바이 칠드런>(1974)는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는 동안 가톨릭 기숙학교에 대한 두 소년에 대한 이야기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그이 가장 유명한 작품 <앙드레와의 저녁식사>(1981)에서는 파격적인 형식과 철학적인 대화 중심으로 BAFTA 최우수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또한 컬트 클래식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복잡한 주제를 탐구하고, 깊이 있는 인간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그의 능력은 그의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서의 그의 지위를 굳혔습니다. 루이 말의 영화는 예술적인 비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그리고 관객들에게 주는 깊은 감정적인 영향으로 현재에도 계속해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왓챠에 <굿바이 칠드런>(1987), <사형대의 엘리베이터>(1957), 라콤 루시앙(1974)가 공개되어 있으니 흥미가 있다면 이번 주말에 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표작: <My Dinner with Andre>(1981), <Elevator to the Gallows>(1958), <Au Revoir les Enfants>(1987), <The Fire Within>(1963), <Atlantic City>(1980), <Zazie dans le Métro>(1960), <Murmur of the Heart>(1971), <Blue Moon>(1975)

✍🏻 구독자의 대화

저희 뉴스레터에서는 매주 영화에 대한 구독자의 짤막한 감상 및 한문단평(200~500자 내외)을 기고 받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꼭 영화를 잘 알지 못한다 생각이 되어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써보거나 말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독자의 영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이 궁금합니다. 원고 많이 보내주세요. 🙂

<남쪽>(1983), 빅토르 에리세

지나가버린 진실은 돌아볼 수도, 돌이킬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은 답을 주어지리라는 기대 때문은 아니다. 알고 있다고 믿은 것들에게 버림받은 이는 그저 심연이 거기 있기에, 길이 거기 있기에 하염없이 지친 다리를 움직일 뿐이다. 명(明)과 암(暗)이 병존하기에 이미지가 성립하고 역동하듯이, 앎과 미지가 공존하기에 세상의 모든 탐문과 구도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 빌뇌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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