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우린 경쟁자가 되겠구나"

2023. 6. 15.

021 | 👨🏻👦🏻 "그럼 우린 경쟁자가 되겠구나"

POV: Point of View의 준말로서, 시각, 관점, 견해를 뜻합니다. Point of View(포인트 오브 뷰)는 관객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영화에 대해 넓고 깊게 대화하며 각자의 취향을 구체적으로 찾고 '좋은 영화란 무엇인가' 고민하기 위함을 목적합니다. ✍🏻 매주 목요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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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Paul Thomas Anderson

2023. 06. 1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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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V :

👨🏻👦🏻 "그럼 우린 경쟁자가 되겠구나"

<데어 윌 비 블러드>(폴 토마스 앤더슨, 2007)

폴 토마스 앤더스(이하 'PTA') 감독의 영화에는 주로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로 가득합니다. 포르노 업계의 유명 스타인 더크 더글러(<부기 나이트>(1997)), 어릴 적 어린이 퀴즈왕이었던 도니 스미스(<매그놀리아>(1999)), 비행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주는 푸딩을 사 모으는 것이 인생의 낙인 배리(<펀치 드렁크 러브>(2002)), 자신의 물침대 사업을 성공시키려는 쿠퍼 호프먼(<리코리쉬 피자>(2021)) 등이 그렇죠.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 이 인물들은 모두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고 싶어 하는데요. 하지만 이 인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 너무나 개인적인 욕구의 결핍으로 가득 차있어, 아메리칸드림은 자기 방어 기제와 같이 인물이 가진 결핍의 반작용으로 부풀어 오르는 욕망인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이러한 환상의 모순성에 대해 잘 묘사한 듯 보입니다. 다니엘 플레인뷰는 사업 수완이 뛰어난 석유 시추 사업가입니다. 석유 유전을 발굴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빠르게 확장시켜 성공해가는 모습은 전형적인 아메리칸드림을 보는 듯한데요. 다니엘이란 인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족애에 대한 결핍이 많은 인물처럼 보입니다. 비록 죽은 동료의 아들 H.W.를 사업 이미지를 위해 이용했다고 하지만, 어릴 적 아들을 대하는 행동을 보면 그의 부성애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아메리칸드림:

1. 미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미국적인 이상 사회를 이룩하려는 꿈. 다수 미국인의 공통된 소망으로 무계급 사회와 경제적 번영의 재현, 압제가 없는 자유로운 정치 체제의 영속 따위이다.

2. 미국에 가면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하게 잘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

출처: 네이버 사전

이 영화의 메인 플롯을 보면 자신의 결핍인 가족애를 부정(不淨)히 건드는 인물들과의 사건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사실 다니엘 플레인뷰란 인물이 자본주의의 민낯을 보여주며 자신의 사업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어떤 악랄한 행동을 했다기보다, 정말로 다니엘 플레인뷰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사건은 그의 가족애를 건드는 사건들입니다. 1) 그는 사업을 그만 정리하고 아들과 함께 쉴 계획이었으나, 자신의 회사를 인수하려는 스탠더드 오일이 계약을 따내기 위해 계속 자신의 아들을 거들먹거려 계약을 취소한 사건, 2) 시추하려는 마을이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해 교회에 나갔는데 청각을 잃고 정신병이 심해진 아들을 농아 학교에 보낸 것을 가지고 일라이 선데이가 다니엘이 악마가 들어 자식을 버렸다고 한 사건, 3) 자신의 죽은 이복동생을 사칭해 다니엘의 성공을 나눠 가지려는 가짜 인물까지, 다니엘의 정신적 상태가 깊어지고 더 거칠게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 계기는 앞서 말한 사건들의 변곡점으로 더욱 심해지게 되죠.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는 사랑과 그 결핍으로 커지는 아메리칸드림, 두 환상을 저울질하며 결국 그 어느 것에도 해피 엔딩을 맺지 못합니다. 그의 필모 중 가장 순수히 사랑 이야기만 하는 것 같은 <펀치 드렁크 러브>(2002) 또한 배리의 사랑이 이뤄지는 것 같은 숏에는 렌즈 플레어 현상이 일어나 비현실적인 것 같은 감상을 주며, <팬텀 스레드>(2017) 또한 사랑의 과정을 권력적 역학 관계처럼 묘사해 진정한 해피 엔딩이 아닌 찜찜한 기분을 들게 하죠.

결국 그의 영화는 환상을 이뤄내기 위해 또다시 환상을 조각하는, 그러니까 피그말리온 같은 작업을 반복하며 아메리칸드림과 사랑 같은 환상을 가장 비현실적인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인 영화를 통해 전달하는데요. 그 환상을 부정하기보다는 그것들은 결코 마침내 이뤄지는 것도 아니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욕망하게 한 자신의 가장 개인적인 고백들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한 관객의 의견일 뿐이며, 이 의견은 영화에 대한 정답이 아닙니다. 마침 오늘(15일) 넷플릭스에 <데어 윌 비 블러드>가 공개되었으니 같이 보면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도 듣고 싶네요. 여기를 누르면 바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데어 윌 비 블러드>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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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비아

트리비아: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숨겨진 이야기나 여러 방면에 걸친 사소한 지식

1) 딜런 프리지어(H.W. 플레인뷰)는 배우가 아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Fresh Air with Terry Gross'에서의 폴 토마스 앤더슨(이하 'PTA') 인터뷰에 따르면, 제작진은 딜런이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그의 어머니를 설득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누군지 알고 싶어 했고 제작진은 <갱스 오브 뉴욕>(2002)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그녀의 아들이 영화에서 본 남자와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당황했는데, <데어 윌 비 블러드> 캐스팅 부서는 그녀에게 데이 루이스가 문명적이고 온화한 남자를 연기하는 <순수의 시대>(1993)를 급히 보여주었다.

2) 폴 다노는 'Fresh Air with Terry Gross'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엘리 선데이의 남동생 폴 선데이 역에만 캐스팅 되었고 엘리 역은 다른 배우가 연기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폴 선데이의 씬을 찍고 난 뒤, 앤더슨은 엘리 역의 배우를 폴 다노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앤더슨은 폴 다노에게 엘리 선데이와 폴 선데이 연기를 같이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로부터 4일 뒤 폴 다노는 엘리 연기를 해야 했다. 대조적으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다니엘 플레인뷰를 연기하기 위해 꼬박 1년을 준비했다.

3) 텍사스 주의 마르파에 머물러 있는 동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가 이웃한 영화 제작사였다. 어느 날, PTA와 제작진들은 석유 굴착기 화재가 내는 불꽃의 기술적 효과를 실험했는데, 조엘 코엔과 에단 코엔(<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감독)이 쏜 총탄에 엄청난 연기를 뿜어냈다. 이 때문에, 연기가 사리지는 다음 날까지 영화 촬영이 미뤄졌다. 1년 반 뒤, 이 영화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경쟁자가 된다.

4)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PTA의 전 작 <펀치 드렁크 러브>(2002)의 팬이었기 때문에 다니엘 플레인뷰 역을 수락했다. 제작자 JoAnne Sellar에 따르면, 만약 데이 루이스가 이 역할을 거절했다면 이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5) 다니엘 플레인뷰는 Edward L. Doheny라는 이름의 20세기 초 석유 재벌과 유사하다. 둘 다 위스콘신 주 폰두락 출신으로 지질조사국에 고용되어 캔자스에서 일했고, 둘 다 석유 사업에 들어가기 전에 채굴을 했으며, 둘 다 H. B. Ailman이라는 동료와 일했다.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볼링장 장면은 그의 외아들을 위한 선물로 지어진 캘리포니아 사유지인 그레이스톤 저택에서 촬영되었다. 또한 흥미롭게도, 플레인뷰가 하는 악명 높은 "밀크 쉐이크 연설"은 Edward L. Doheny가 정치인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Teapot Dome 스캔들에 관한 의회 청문회 녹취록에 기반을 두고 있다.

6) 매주 수요일 밤 편집을 할 때, PTA와 그의 동료는 다니엘 플레인뷰의 사고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저녁으로 스테이크와 스트레이트 보드카를 마셨다.

7)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리틀 보스턴의 시민들에게 학교를 짓고, 마을에 빵에 가져오는 것 등에 대해 연설하는 것은 즉흥 연기였다. PTA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그는 플레인뷰 그 자체였다."

8) PTA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내내 사용된 가짜 기름은 "맥도날드에서 초콜릿 밀크셰이크에 넣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9) PTA는 43mm 렌즈가 포함된 1910년도 빈티지 Pathe 카메라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해상도가 매우 낮아 모서리의 색깔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에 사용되도록 특별히 개조되었다. 이 렌즈는 플레인뷰가 H.W.와 함께 기차에서 자는 장면 등 특정 장면에만 사용되었다.

⚠️ 스포일러

10)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성인 H.W. 플레인뷰 역을 맡은 러셀 하버드는 실제로 청각장애인이다.

11) 원래 대본에는 플레인뷰가 엘리를 볼링핀 대신 텀블러로 때려죽인 후 그의 몸을 볼링핀이 들어가는 지하실로 던져지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된 후 수정되어 현재의 버전으로 바뀌었다.

(스포일러는 드래그로 복사해 볼 수 있어요)

출처: IMDB

🇰🇷 국내 박스오피스 06. 05. ~ 06. 11.

1 범죄도시3

2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42 🍅 53 🍿 91

3 포켓 몬스터 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64 🍅 82 🍿 94

5 인어공주

🎬 59 🍅 68 🍿 94

🇺🇸 미국 박스오피스 06. 02. ~ 06. 08.

1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 86 🍅 96 🍿 95

2 The Little Mermaid

🎬 59 🍅 68 🍿 94

3 The Boogeyman

🎬 55 🍅 62 🍿 64

4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 64 🍅 82 🍿 94

4 Fast X

🎬 55 🍅 56 🍿 84

* 🎬 메타스코어 🍅 토마토미터 🍿 오디언스 스코어

🇰🇷 국내 개봉 일정

6. 21. 귀공자, 박훈정

6. 21.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호아킴 도스 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6. 23. 명탐정코난: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 미야시타 준이치

6. 28. 애스터로이드 시티, 웨스 앤더슨

6. 28.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 미국 개봉 일정

6. 16. The Flash

6. 16. Elemental

6. 23. Past Lives

6. 23. Asteroid City

6. 23. God Is a Bullet

6. 23. No Hard Feelings

6. 30.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 OTT 공개/종료 예정

넷플릭스

공개 데어 윌 비 블러드, 겟 아웃(15), 익스트랙션 2(16), 런 래빗 런, 레드: 더 레전드(26),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30)

종료 기묘한 가족(20), 먼 훗날 우리(21), 아웃 오브 더 퍼니스,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23), 미스틱 리버, 코치 카터, 보스 베이비,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저스티스, 미이라, 툼 레이더 2 : 판도라의 상자, 팀 버튼의 화성침공, 빅 피쉬, 빌리 린의 롱 하프타임 위크,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13, 첫 키스만 50번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맨 프롬 UNCLE, 아메리칸 메이드, 라이트 아웃, 플라이트, 레전드 오브 타잔, 베스트 키드, 더 브레이브, 베케이션, 컨테이젼, 블랙코드, 미션 임파서블, 미션 임파서블 3,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션 임파서블: 풀아웃(30)

왓챠

공개 외계+인 1부(20)

종료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16)

🗞️ 이주의 뉴스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가 여러 평행세계의 스파이더맨들을 만나며 겪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신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첫 작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의 성공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전작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흥행은 물론이고 메타스코어 87점을 기록할 만큼 평론가에게도 극찬을 받은 작품인데요. 지난 2일 미국에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12일 만에 전작의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을 뛰어넘으며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게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놔주지 않고 있어요. 한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은 6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이에요.

경찰, 멀티플렉스•배급사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박스오피스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과 배급사 3곳(키다리스튜디오,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6곳을 압수수색했어요. 경찰에 따르면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는 한국 영화 관객 수를 허위로 집계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협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비상선언>(2022)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예매율 조각 의혹을 받은 적이 있어요.

애플, 비전 프로 발표

올해 열린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애플의 AR 디바이스 '비전 프로'의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애플 신제품 비전 프로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은 헤드셋에 전체 화면과 대형 화면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영화관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4K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구매하려면 2024년까지 기다려야 하고 가격도 사악하며 미적지근한 반응도 많지만,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OTT와 극장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찰리 카우프만 신작 첫 공개

<어댑테이션>(2003), <이터널 선샤인>(2005) 등의 각본가로 유명한 찰리 카우프만 감독이 드림웍스, 넷플릭스와 함께 <Orion and The Dark>이란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며 최근 그 애니메이션의 첫 스틸컷이 공개되었어요. <Orion and The Dark>은 2014년 엠마 야렛(Emma Yarlett)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주인공 오리온 역에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목소리를 연기할 예정이라고 해요. 구체적인 개봉 예정 시기는 안 나왔지만, 2024년 개봉할 것으로 밝혀졌어요.

기예르모 델 토로의 차기 계획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최근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작품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최근 한 영화제에서 "내가 찍고 싶은 실사 영화가 몇 개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다. 그 후에는, 애니메이션만 하고 싶다. 그게 내 계획이다."고 밝혔어요. 현재 델 토로는 넷플릭스와 함께 <The Buried Giant>를 제작 중에 있는데요요 이어 모든 것이 시트콤처럼 행동하는 감성적인 포르노 같은 영화가 아닌, 실제 생활을 반영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해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코미디?

최근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약혼자 딜런 메이어와 함께 마약 중독자 소녀가 나오는 코미디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Interview Magazine 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튜어트는 "저와 딜런은 영화 각본을 쓰고 있어요. 마약 중독자가 나오는 코미디인데, 정말 멍청해요. 아마 마음에 드실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스튜어트는 코미디 제작에 대한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앞서 제작하고 있던 데뷔작 <The Chronicles of Water>에 이모겐 푸츠가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저자 코맥 매카시가 89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그를 필립 로스,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와 함께 '미국 현대문학의 4대 작가'로 꼽기도 했는데요. 큰 명성을 얻은 뒤에도 은둔 생활을 하며 물질적 쾌락을 거의 누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과 <바비>의 내한이 예정되어 있어요. <미션 임파서블 7> 팀은 직전과 마찬가지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등과 함께 29일에, <바비> 팀은 그레타 거윅 감독,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2일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에요.

🏊🏻 편집자의 디깅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편집자의 디깅은, 1981년 생 스페인 🇫🇷 출신 감독 조나스 트루에바(Jonás Trueba)입니다. 그는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의 아들로 태어났는데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아들 브랜든 크로넨버그처럼 거장 감독의 자식이 좋은 영화를 내놓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국내에서는 작년 3월 개봉한 <어거스트 버진>(2019)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시네필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최근 <누가 우릴 막으리>(2021)는 카예 뒤 시네마의 2022년 베스트 목록에 올랐으며, <와서 직접 봐봐>(2022)는 국제 시네필 협회상(International Cinephile Society Awards)에서 작품상을 받으며 최근 가장 뜨거운 감독 중 하나로 떠올랐어요. 그는 시적인 스토리텔링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력 있는 탐구로 유명한데요. 특히 관객들은 크레딧이 끝나고 한참 뒤에 여운처럼 울려 퍼지는 내적인 여행에 초대됩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그의 작품 <어거스트 버진>은 에릭 로메르의 <녹색 광선>(1986)을 오마주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많은 관객들이 '에릭 로메르의 영화가 생각난다'고 했다고 감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평소 에릭 로메르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그 감성을 다른 결로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거스트 버진>과 <누가 우릴 막으리> 예고편과 관련 기사도 아래에 첨부해 둘 테니 만약 관심이 생겼다면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작: <The August Virgin>(2019), <You Have to Come and See It>(2022), <Who's Stopping Us>(2021), <The Reconquest>(2016), <Every Song Is About Me>(2010), <The Romantic Exiles>(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