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V: Point of View의 준말로서, 시각, 관점, 견해를 뜻합니다. Point of View(포인트 오브 뷰)는 관객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영화에 대해 넓고 깊게 대화하며 각자의 취향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기 위함을 목적합니다. ✍🏻 매주 목요일 발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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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감독 | 크리스티안 페촐트 Christian Petz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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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V :
🧜🏻 "날 떠나면 당신을 죽여야 해"
<운디네>(Undine,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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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파 영화의 대표 주자 감독인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만든 러닝타임 92분 길이의 영화 <운디네>는 푸케의 '운디네'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바흐만의 소설 '운디네는 떠난다'에서 영감을 얻어 대본을 쓰고 제작했습니다. <운디네>는 현재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과 남자의 배신 그리고 배신한 애인을 죽이는 운디네라는 모티브를 그대로 이어가는 한편,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를 운디네의 입을 통해 전달하면서 과거의 신화 역시 역사적 발전과 함께 현재 속에서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바라>(2012), <피닉스>(2014), <트랜짓>(2018) 등을 통해 구축된 "멜로드라마적 역사영화"라는 페촐트 영화의 개성과 운디네 신화가 현대적으로 변용되면서 도시의 역사라는 주제와 흥미롭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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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촐트는 언제나 과거와 현재의 중첩성에 주목합니다. 페촐트는 "영화는 언제나 현재성을 가져야 한다. (중략) 나는 역사를 다루는 시대 영화를 현시대 영화로 만들려고 시도한다."라고 역설하는데요. 이러한 그의 견해는 운디네라는 아주 오래된 신화적 소재를 현재적 맥락에서 역사화하면서 더욱 확증됩니다. 두 명의 남자를 사랑하는 운디네라는 멜로드라마적 서사와 함께 "리얼리즘과 동화", "독일 낭만주의와 바흐만" 사이를 오가며 페촐트의 역사주의는 <운디네>에서도 이어집니다.
바흐만의 소설 '운디네는 떠난다' 속 운디네와 한스는 "이제 누군가가 물 밖에서 걸어가면서 물을 미워하고 녹색을 미워하고 이해하지 않는다. 결코 이해하지 못할 거다. 내가 결코 이해하지 못했던 것처럼."라는 문장이 있듯이 서로를 영원히 갈망하지만, 끝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끝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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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화 <운디네>에서 운디네와 크리스토프는 운디네가 사라진 2년 뒤 한 저수지 속에서 다시 재회합니다. 그리고 물 속에서 만난 둘은 서로를 바라보고 손을 마주 잡는데요. 운디네는 (요하네스를 죽인 것과는 다르게) 크리스토프가 다른 여자와 삶을 이어간다고 해서 그를 죽이지 않고 돌려보냅니다. 이러한 차이를 통해 영화는 운디네와 남자의 사랑의 가능성, 산화와 역사의 공존 가능성을 시사하며 에로스와 죽음이라는 신화적 덫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특히 엔딩 장면은 운디네가 "자신의 1인칭 시점을 되찾고 (마법의) 순환을 깼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죠.
처음 크리스토프를 카페에서 만나기 직전 수족관 안에서 들려온 마법의 목소리와 함께 수족관 안의 산업잠수사 모형의 시점숏으로 운디네가 대상화되었다면, 엔딩 장면은 모니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크리스토프의 뒷모습을 물 속에서 바라보는 운디네의 시점숏으로 처리됩니다. 이는 마법의 소리에 따라 움직였던 운디네가 비로소 주체적 존재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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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촐트 감독은 역사와 발전을 긍정할 것을 주장합니다. 운디네가 "이제 베를린 중심에는 18세기 왕의 궁전을 본뜬 외관의 21세기에 지어진 미술관이 있습니다. 지금과 옛것은 다르지 않다는 주장에는 속임수가 있습니다. 마치 역사는 발전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크리스토프에게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페촐트는 "그녀(운디네)는 발전하려는 욕망, 저주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베를린의 역사를 주시하면서 발전하려는 욕망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복고풍의 집이나 복고풍의 성채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발전을 원합니다."라고 말하며 <운디네>의 '역사주의'를 뒷받침합니다.
이 모든 내용은 한마디로 요약해주는 말로 "형태는 기능을 따라간다.(Form follows fuction.)"는 운디네의 대사가 있는데요. 고대 신화에서 중세 전설을 거쳐 근대 문학 및 현대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형태가 변형되어 온 운디네 모티브 역시 역사 속에서 다양한 변형을 거치면서 발전되었으며, 시대의 기능에 맞게 변용, 발전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운디네라는 신화는 2020년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영화에서 재해석되며 새로운 남성상을, 그리고 여성과 남성의 화해와 공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베를린의 현대적 동화라는 형태로 재탄생하게 되죠.
님은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운디네>를 어떻게 보셨나요? <운디네>에서 재해석된 신화는 어떤 의미를 새롭게 갖는지 그리고 <라이트하우스>(2019),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 <하이 라이프>(2018), <판의 미로>(2006)와 같이 신화는 어떻게 계속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운디네>을 보고 든 님만의 시선을 포인트 오브 뷰에 남겨주세요.
참고문헌 |
운디네 신화의 현대적 변용 - 바흐만의 소설 '운디네는 떠난다'와 페촐의 영화 <운디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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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비아
트리비아: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숨겨진 이야기나 여러 방면에 걸친 사소한 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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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라 비어는 제7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2) 운디네는 서양 연금술에 등장하는 물의 요정 혹은 정령이다. 15세기 중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가 4대 정령 체계를 정립시키는 과정에서 물의 정령의 이름을 라틴어로 운디나(Undina)라고 했다. 물결, 파도를 가리키는 라틴어 명사 운다(Unda)에서 유래한 작명이다. 이후 이 운디나라는 말은 18세기부터 독일식으로 운디네(Undine)라고 쓰기 시작했다.
3) 운디네와 요하네스가 '우리의 카페(our café)'라고 부르는 커피숍은 사실 커피숍이 아니라 마리키쉬 박물관(Märkisches Museum)의 옆 입구다. 박물관은 그 입구를 통해 안마당 카페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4) 폴라 비어와 프란츠 로고스키의 두 번째 협업이다. 그들은 이전 <트랜짓>(2018)에서도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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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박스오피스 9. 11. ~ 9. 17.
1 잠, 유재선
2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케네스 브래너
🎬 63 🍅 78 🍿 77
3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 88 🍅 93 🍿 91
4 달짝지근해: 7510
5 콘크리트 유토피아 |
🇺🇸 미국 박스오피스 9. 8. ~ 9. 14.
1 The Nun II
🎬 47 🍅 50 🍿 74
2 The Equalizer 3
🎬 58 🍅 75 🍿 94
3 My Big Fat Greek Wedding 3
🎬 35 🍅 30 🍿 72
5 Barbie
🎬 80 🍅 88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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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스코어 🍅 토마토미터 🍿 오디언스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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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개봉 일정
9. 22. 플로라 앤 썬, 존 카니
9. 24.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김성식
9. 27. 더 넌 2
9. 27. 거미집, 김지운
9. 27. 절해고도, 김미영
9. 27. 스크래퍼, 샬롯 리건
9. 27. 1947 보스톤, 강제규
9. 27. 킹 오브 뉴욕, 아벨 페라라
9. 27. 킴스 비디오, 데이비드 레드몬 |
🇺🇸 미국 개봉 일정
9. 22. Expend4bles
9. 22. It Lives Inside
9. 22. The Origin of Evil
9. 22. Stop Making Sense
9. 29. Saw X
9. 29. The Creator
9. 29. Dumb Money
9. 29. PAW Patrol: The Mighty Mov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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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4(21), 도적: 칼의 소리(22), 좀비랜드(24), 종이달,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친구, 코카인 베어, 심야식당 2, 연애소설(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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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공개 은하철도 999: 안드로메다 종착역(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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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공개 맘마미아! 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심야식당 시즌 1, 심야식당 시즌 2, 심야식당 시즌 3, 헐크(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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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테리온 채널
공개 La Bamba, Moonage Daydream(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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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9억 달러 돌파 🎉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 9억 달러를 넘으며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Comscore 선임 분석가 Paul Dergarabedian은 "슈퍼 스타 감독과 출연진들의 협업이 3시간짜리 전기 영화를 어떻게 블록버스터급 주류 히트작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역설했는데요. <오펜하이머>는 올해 <바비>(14억 1,000만 달러),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3억 6,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어 Dergarabedian은 "어떤 극장에서도 마지막 몇 마일을 더 달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최종 결과에 상관없이 완전한 승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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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트리에 차기작 발표
노르웨이 출신 영화 감독 요아킴 트리에가 <Sentimental Value>라는 제목의 차기작을 발표했습니다. 트리에는 2021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이하 '사누최')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더 알렸는데요. 이번 작품 <Sentimental Value>에도 <사누최> 주연을 맡아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주상한 배우 레나테 레인스베가 출연할 예정이에요. MK2 Films가 제작할 예정이며, 노르웨이,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 |
한국 웹툰 <너클걸>, 아마존 영화로 제작 예정
한국 범죄 액션 웹툰 <너클걸>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되고 있어요. <너클걸>은 유망한 권투선수 란이 폭력배들을 상대하고 불법적인 시합에 참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2014년 <표적>으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데뷔한 창감독이 연출을, <고백>(2010)에 출연했던 미요시 아야카가 주연을 맡을 예정이에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 픽처스가 제작하는 <너클걸>은 올해 11월 2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공개될 예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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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크레이그 섹시하지 않아 걱정
<007 카지노 로얄>의 감독 마틴 캠벨은 최근 Express UK와의 인터뷰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피어스 브로스넌을 대체할 제임스 본드가 될만큼 섹시하지 않다는 것이 우려됐었다고 밝혔습니다. 캠벨은 "다니엘은 분명 더 거칠고 건장했지만, 전통적인 잘생긴 남자는 아니었다."며 "그래서 나는 단지 1분 동안 그것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선택은 항상 그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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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링클레이터, 바비 N차 관람 추천 👍🏼
<비포 선라이즈>, <보이후드> 등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최근 NME와의 인터뷰에서 <바비>를 극찬했습니다. 링클레이터는 "저는 뮤지컬 넘버들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영화가 매우 좋아서 두 번 볼 가치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계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오펜하이머>와 <바비>입니다. 좋은 메시지를 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링클레이터는 곧 <히트 맨>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글렌 파월이 주연을 맡은 <히트맨>은 최근 넷플릭스가 2,000만 달러에 구매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요. |
거미집, 故 김기영 감독 유족과 합의 성공 🤝🏻
지난 故 김기영 감독 유족은 <거미집> 속 주인공 김열 감독이 김기영 감독을 부정적으로 묘사해 고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는 故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3명이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 4명을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조정 기일을 진행했는데요. 이날 양측의 조정 성립에 따라 <거미집>은 27일 정상적으로 개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오는 27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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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변희봉이 지난 18일 향년 81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 등에 출연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과거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받은 건강 검진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았지만 완치 되었지만 최근 재발해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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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의 디깅
드라이레벤 | 크리스티안 페촐트, 도미니크 그라프, 크리스토프 호흐호이즐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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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되어 평단의 절찬을 받은 <드라이레벤>(2011)은 이같은 장르영화 쇄신의 정점에 자리한 작품이자 베를린파의 변모를 예감케 하는 작품이다. 상이한 세대에 속한 세 감독- 도미닉 그라프(1952년생), 크리스티안 펫졸트(1960년생), 크리스토프 호흐호이슬러(1972년생)- 이 연출한 90분 분량의 장편 세편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동일한 장소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범죄사건을 매개로 삼아 세개의 (독립적인 동시에 느슨히 연관된) 삶의 양상을 차례로 다룬 일종의 TV용 ‘미니시리즈’다. 이 작품의 기원은 2006년 여름, 세명의 감독이 이메일 교환을 통해 진행한 토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를린파 영화가 내러티브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일을 점점 경시하고 있음을 비판하는 한편 장르영화의 부재에 아쉬움을 토로한 그라프의 이메일로 촉발된 이 토론은 결국 이론적 논의를 넘어 함께 영화를 만드는 작업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드라이레벤>이라는 걸출한 작품이 나오게 된 것이다. 한편으로 이 작품은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카를로스>(2010), 라울 루이즈의 <리스본의 미스터리>(2010), 그리고 (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토드 헤인즈의 <밀드레드 피어스>(2011) 등과 더불어 21세기 영화에서 내러티브/장르/텔레비전과 결부된 작가주의의 미래와 가능성에 관한 비평적 고찰을 자극하기도 한다(이에 대해 논하는 일은 별도의 지면을 요한다). 사실 베를린파 영화들이 미니멀리즘적이고 무기력하며 (특히 잡지 <리볼버>를 중심으로) 게토화된 미학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는 비판은 끊이지 않았는데, 대개는 그저 피상적인 인상에만 근거한 것이다(예컨대 롱테이크, 롱숏, 절제된 대사가 이들 영화의 특징이라는 지적은 마렌 아데의 <나만의 숲>(2003) 같은 영화엔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비판들에 맞서 그간의 결과물들을 재검토하고 ‘진화’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야말로 이들의 작업을 이론적인 동시에 실천적인 ‘기획’(project)으로 간주하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드라이레벤>은 그러한 노력이 얼만큼의 창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를 보여준 드물게 모범적인 사례다."
출처 및 참고 |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그들은 진화한다 | 유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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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의 대화
저희 뉴스레터에서는 매주 영화에 대한 구독자의 짤막한 감상 및 한문단평(200~500자 내외)을 기고 받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꼭 영화를 잘 알지 못한다 생각이 되어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써보거나 말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구독자의 다양한 관점들이 궁금합니다. 원고 많이 보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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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상자료원
• 서울아트시네마
• 에무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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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평론가
9. 24. <어파이어>, CGV 명동역
이동진 평론가
9. 23. <크리에이터>, CGV 언택트톡
9. 25. <화란>, 메가박스 목동 MX관
9. 27. <거미집>, 메가박스 코엑스 2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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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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