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V: Point of View의 준말로서, 시각, 관점, 견해를 뜻합니다. Point of View(포인트 오브 뷰)는 관객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영화에 대해 넓고 깊게 대화하며 각자의 취향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기 위함을 목적합니다. ✍🏻 매주 일요일 발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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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감독 | 박찬욱 Park Chan-w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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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V :
👩🏻 "아가씨는 제 애기씨세요"
<아가씨>(The Handmaide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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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으로 인한 희극성과 그로테스크
<아가씨>는 코우즈키(조진웅)를 중심으로 보며 타자에게 고통을 주는 폭력적 도착 주체가 파국에 이르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파국이 코우즈키 본인이 숨겨둔 비밀스러운 공간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파국이 새롭게 등장한 또 다른 힘이나 인물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코우즈키 본인이 가진 것, 그가 숨겨놓았던 것, 그가 향유했던 것들, 그 안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서재는 다다미방으로 돼 있었고 그 아래에 물이 들어 있습니다. 숙희는 그 '구멍'으로 책을 다 던져 밀어 넣습니다. 순식간에 그 공간이 무너지는 것은 그토록 견고해 보였던 코우즈키의 욕망과 상징계적 현실에 이미 균열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다미방의 구멍은 한편으론 '응시'를 암시합니다. 이 구멍은 코우즈키가 있었을 때는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지만, 그곳은 이미 있었고 그 때문에 이 구멍은 시선(look)의 대상이 아닌 응시(gaze)의 주체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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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즈키 자신이 만들어 놓은 다다미방 아래 물 때문에 그의 서책이 돌이킬 수 없게 되고, 그의 부와 지위, 욕망도 더 이상 실현시킬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그가 시선의 주체였지만 동시에 응시의 대상이었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코우즈키는 '시선'으로 보고 있었지만 '응시'를 감지하지 못했고, 자신이 다 장악하고 있다는 환상 때문에 현실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히데코가 숙희를 따라 그 구멍으로 들어가 책을 짓밟는 행위는 온전히 그 응시를 드러내고 코우즈키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집안 곳곳에 응시의 틈이 있다는 것은 시네마코프 촬영 방식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와이드 화면으로 넓은 장소를 디테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시네마코프 방식은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공간이 더욱 은밀하고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 *애너모픽 렌즈(anamorphic lens)가 사용됨으로써 삼면이 거의 다 보이게 한 것도 공간을 비밀스럽게 만듭니다. 애너모픽 렌즈는 선명한 화면보다는 깊이감을 주는 렌즈인데요. 이 때문에 공간이 초점을 벗어난 부분에서 왜곡감이 발생하는데 이 또한 '응시'의 차원을 더 부각하는 것입니다.
*애너모픽 렌즈는 상의 좌우를 압축한 상태로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기록한 후 특수 영사기나 디지털 작업으로 다시 펼쳤을 경우 일반 렌즈를 썼을 때보다 더욱 넓은 화각과 얕은 심도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필름의 모든 면적을 사용하므로 크롭으로 스코프 비율을 만든 것보다 화질이 더 좋다. 다만 가장자리 부근의 포커스가 왜곡되어 블러(blur)가 생기고, 초점 이동 시 보케가 찌그러졌다 늘어났다 하는 브레싱 현상을 일으킨다.(본문의 <아가씨>나, 다른 예시로, 맷 리브스의 <더 배트맨>(2022), 스콧 쿠퍼의 <페일 블루 아이> 등이 애너모픽 렌즈를 적극 사용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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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3부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응시 혹은 상징계에 난 틈을 환기시킵니다. 1부의 사건의 사건에서는 노출되지 않았던 점이 2부, 3부의 같은 사건에서는 장면화 됨으로써 숨겨졌던 정보가 드러납니다. 이 때문에 2, 3부를 중심으로 1부의 서사가 다시 피드백되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양상을 띱니다.
가령 히데코의 옷장 맨 위에 숨겨져 있었던 상자 안에 든 밧줄, 옷장 안 옷 속에 들어 있었던 방울 등에 내재된 의미는 2부에서 드러납니다. 밧줄은 히데코가 언제든 죽을 수 있게 하는 수단이며, 방울은 코우즈키가 히데코를 때릴 때 쓰는 도구입니다. 이것들은 히데코의 죽음과 고통의 환유였으나 그것이 숙희에 의해 노출됨으로써 이들 오브제들은 전복성을 띠게 됩니다. 밧줄은 결국 숙희가 진실을 히데코가 밝히게 만들고, 방울은 그녀들의 성적 장난감이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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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까지 도착적 욕망을 '향유'하는 이런 그로테스크함을 박찬욱 전작들에서도 나타나지만 그것은 대체로 공포스럽고 비극적인 상황에서 희극성이 배제되지 않는 차원의 그로테스크였습니다. 이에 반해 <아가씨>는 비정상적이면서 희극적인 상황에서 공포와 혐오를 남기는 그로테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의 그로테스크는 비극적 상황에서 희극성으로 인한 두려움과 환멸의 유발이라면, <아가씨>는 희극적 상황에서 기괴하고 섬뜩함을 자아내는 그로테스크인 것입니다.
코우즈키와 고판돌은 자신의 욕망과 목적에 만족하고, 바로 이 때문에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파멸에 대해 고통을 느끼거나 반성을 하지 않고 오히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쾌락을 누립니다. 코우즈키와 고판돌은 파멸되면서도 그 상황을 즐긴다는 점에서 웃음과 기괴함을 유발합니다. 이는 악의 어리석음을 반영하지만 동시에 악의 확고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죽으면서까지 욕망을 향유하는 원상태로의 복귀는 희극적이면서도 이 희극성 때문에 더욱 섬뜩한 그로테스크르르 유발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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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가씨>는 그 희극성이 인물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나 특성 자체뿐만 아니라, 이 특성이 피착취자에 의해 전유되고 역이용되면서 착취자의 폭력성과 어리석음이 드러나는 데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그 피착취자의 역할과 주체로서의 특성이 중요한 텍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박찬욱의 <아가씨>를 통해 복수 3부작과 다르게 변화된 박찬욱의 그로테스크의 세계를 연구한 논문을 알아보았습니다. 님은 <아가씨>를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님 만의 시선을 포인트 오브 뷰에 남겨주세요.
참고문헌 |
도착적 폭력 주체로부터의 분리, 영화 <아가씨> | 한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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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비아
트리비아: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숨겨진 이야기나 여러 방면에 걸친 사소한 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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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영화 제목인 <아가씨>는 일본 여성인 히데코를 가리키는데, 이는 <The Lady>로 번역될 수 있다. 한편 국제 제목은 <The Handmaiden>으로 한국 영화 제목과 다르게 숙희를 가리킨다.
2) 주로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에서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모두 사용되었다. 촬영 전에 한국 배우들은 일본어 스크립트를 공부하고 일본어를 구사하기 위해 각자의 일본어 선생님을 배정받았다. 칸 영화제에서 상영 후, 김민희 배우는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 기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3) 이 영화는 2002년 Sarah Waters의 소설 'Fingersmith'를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은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는 1930년대 일본 식민지 지배하에 있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촬영 전 박찬욱 감독은 완성된 시나리오를 Sarah Waters에게 보내 의견을 구했고, Sarah Waters는 각본을 좋아했지만, 영화를 소설 'Fingersmith'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4) 김태리는 예전부터 김민희 팬이었다. 오디션 당시 김민희가 히데코 역을 맡을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캐스팅되고 나서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에서, 박찬욱 감독은 김태리의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물었다. 김태리는 김민희라고 대답했고, 박찬욱 감독은 매우 기뻐했다.
5) 영화 1부에 등장하는 문어 포르노그래픽 그림은 'The Dream of the Fisherman's Wife'란 작품으로 에도 시대의 일본 화가인 가츠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작품입니다. 2부에서 히데코의 이모가 읽는 음란한 소설은 중국 에로틱 클래식인 'Jin Ping Mei(황금주전자)'의 구절이다.
6) 해외 극장 개봉 버전에는 아시아 언어를 구별하기 위해 자막이 색으로 구분되었다. 한국어는 흰색 자막으로, 일본어는 노란색 자막이 사용되었다.
7) 김태리의 첫 데뷔작이다. 숙희 역에 지원자에는 1,500명이 몰렸다. 박찬욱 감독은 10~15분 동안 오디션을 보며 김태를 숙희 역으로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
8) 김태리는 백작이 강제로 그녀의 손을 자신의 성기에 올려놓자, 숙희가 혀를 내밀며 손을 떨쳐내는 장면을 즉흥적으로 연기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를 매우 마음에 들어 하며 파이널컷까지 사용했다.
9) 촬영 중에 김태리는 주변을 돌아다니며 탐험하는 반면, 김민희는 조용히 자신만의 공간에서 지냈다. 박찬욱과 하정우는 김태리를 강아지 같다고 생각했고, 김민희를 고양이 같다고 생각했다. 이는 영화 속 캐릭터와 닮아있다.
스포일러 ⚠️
10) 섹스 씬에서, 감독은 여배우들의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위해, 붐 마이크를 들고 있는 여성 스태프만을 남기고 모든 스태프들은 촬영장을 떠나도록 요청했다. 씬은 원격 제어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촬영장에 다른 방문자가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다. 모든 남성 스태프들은 휴가를 제공받았다. 히데코의 방에 있는 화장실 세트장은 여배우들이 촬영 사이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또한 섹스 씬이 가장 스트레스받고 부담스러울 것으로 생각되어 제작 초기에 촬영을 마쳤다.
11) 박찬욱 감독은 'Fingersmith'를 다 읽기도 전에, 영화를 해피 엔딩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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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박스오피스
1 파묘
🚦 94 🎬 - 🍅 - 🍿 -
2 웡카, 폴 킹
🚦 89 🎬 66 🍅 82 🍿 91
3 건국전쟁, 김덕영
🚦 13% 🎬 - 🍅 - 🍿 -
4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 79 🎬 - 🍅 - 🍿 -
5 사운드 오브 프리덤
🚦 92 🎬 36 🍅 57 🍿 99 |
🇺🇸 미국 박스오피스
1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 To the Hashira Training
🎬 - 🍅 78 🍿 85
2 Bob Marley: One Love
🎬 43 🍅 42 🍿 92
3 Ordinary Angels
🎬 59 🍅 80 🍿 99
4 Madame Web
🎬 26 🍅 13 🍿 56
5 Drive-Away Dolls
24. 2. 23.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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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노라이츠 지수 🎬 메타스코어 🍅 토마토미터 🍿 오디언스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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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개봉 일정
02. 28. 듄: 파트 2, 갓랜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여기는 아미코 |
🇺🇸 미국 개봉 일정
03. 01. 듄: 파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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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곰상, 마티 디오프의 '다호메이'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마티 디오프(Mati Diop) 감독의 '다호메이(Dahomey)'가 수상했습니다. 마티 디오프는 198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배우이자, 감독으로 2019년 '애틀랜틱스'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그랑프리,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올랐으며, 결국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감독인데요. '다호메이'는 다호메이 왕국의 1892년 프랑스 식민국에 의해 약탈당한 26개의 왕실 보물들이 현재의 같은 국가인 베냉 인민공화국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논쟁하는 Abomey-Calavi 대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마티 디오프의 전작 '애틀랜틱스'를 봐보며 '다호메이' 개봉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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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곰상
• 심사위원대상 - 홍상수 감독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 2등 상인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 및 은곰상만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홍상수 감독은 2022년에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감독상 - 넬슨 카를로 드 로스 산토스 아리아스 감독 신작 '페페'가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드 로스 산토스 아리아스는 2017년 '코코테'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데요. 이번 영화에서 그는 역사상 최대 마약 카르텔의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1981년 콜롬비아로 데려온 세 마리의 하마 중 'Pepe'란 하마가 내는 슬픈 소리를 통해 탈식민주의(postcolonialism)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는 영화라고 밟혔습니다.
• 심사위원상 - 브루노 뒤몽의 '제국'이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브루노 뒤몽은 이미 '릴 퀸퀸'(2014), '잔 다르크의 어린 시절', '프랑스' 등 여러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도 여러 초청을 받으며 까예 뒤 시네마가 자주 리스트에도 언급하는 감독인데요. 한국에서는 이전에도 마니아층이 많았지만 레아 세두가 출연한 '프랑스'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 이 외 - 주연상에 'A Different Man'으로 세바스찬 스탠, 조연상에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에밀리 왓슨, 각본상에 'Sterben'으로 감독이자 각본가인 매티아스 글라스너가 수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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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박스 오피스 1위 ⚔️
소니 픽처스, Crunchroll이 배급하는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이 목요일 시사회에서 18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는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의 두 에피소드이지만, 약 1,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3년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의 첫 주말 수익인 1,010만 달러와 비슷하지만, 2021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의 2,100만 달러보다는 뒤쳐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가 극장판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는 꽤 괜찮은 결과입니다. 한편 '듄: 파트 2'가 3월 1일 극장 개봉(한국은 2월 28일)을 앞뒤고 있어 이러한 흥행이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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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영화 실사화 결정
라이언스게이트는 데스틴 크리튼 감독과 계약을 체결해 망가 클래식 '나루토' 실사 영화를 각색 및 감독할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나루토'는 60개국 이상에서 2억 5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는데요. '나루토'의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는 "데스틴의 참여 소식을 들은 것은 바로 그의 대형 액션 영화를 보고 난 직후였는데, 그는 '나루토'를 위한 완벽한 감독 후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그의 제작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샘 멘데스, 비틀즈 영화 제작 예정
샘 멘데스 감독이 폴 매카트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네 개의 비틀즈 영화를 연출할 예정입니다. 샘 멘데스는 '아메리칸 뷰티'로 이름을 알린 미국 감독인데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네 개의 영화 모두 2027년 극장에 배급할 예정이다. 세부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스튜디오는 이 전략이 “혁신적이고 획기적”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영화는 처음으로 비틀즈가 극 영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부여한 첫 번째 케이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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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확정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 리메이크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란티모스가 올해 여름 영국과 뉴욕에서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촬영을 시작할 것이며, 아리 에스터가 설립한 제작사 ‘Square Peg’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한편 차기작인 'Kinds of Kindness'는 이미 촬영을 마치고 몇 달 전부터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가여운 것들’은 3월 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
'미키 17', '발레리나' 개봉 연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과 '존 윅'의 스핀오프 '발레리나'가 각각 25년 1월 31일, 6월 6일로 미뤄졌습니다. '미키 17'은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인해 제작 일정 변동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기존 개봉일이 3월 29일이었으나 아무런 예고편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된 발표였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한편, '발레리나'는 차드 스타헬스키의 판단 하에 추가적인 액션 장면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개봉을 연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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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23년 5월 24일 일본🇯🇵에서 태어났다
대표작 | <Tokyo Drifter>(1966), <Branded to Kill>(1967), <Youth of the Beast>(19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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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사토 다다오는 <지고이네르바이젠>에 대해 “이 영화엔 독창적 아이디어와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영화 속 인물은 누가 살아있는 것이며 누가 죽은 것인지 분명치 않다. 그것은 불길한 세계라기보다 처절하도록 아름다운 세계로 읽힌다. 화려하고 에로틱한 저승의 풍경을 보는 듯하다”라며 감탄의 글을 남긴 적 있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스크린을 통해 보는 관객은 영화를 보는 것보다 짧은 죽음, 혹은 백일몽에 가까운 체험을 할지도 모른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햄릿> 대사처럼.
출처 |
스즈키 세이준의 <지코이네르바이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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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님에게 소개할 넷플릭스 콘텐츠는 로브 라이너의 '스탠 바이 미'입니다. '스탠 바이 미'는 스티븐 킹의 '사계' 단편 모음집 중 가을편인 '시체(The Body)'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시체 보고 싶지 않아?"라는 질문 하나로 모험을 떠나는 네 명의 소년을 따라가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 로브 라이너는 이름만 들어도 (특히 부모 세대는) 다 알만한 영화 '어 퓨 굿 맨', '미저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연출한 이력이 있는데요. 그의 비교적 최근 작 '플립'도 로맨스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 하나로 떠올랐을 만큼 현재까지도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드는 감독입니다. 한편 '스탠 바이 미'는 넷플릭스에서 2월 29일까지 마지막으로 시청할 수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곧 사라지는 로브 라이너의 대표작 '스탠 바이 미'를 보며 소년들의 모험에 함께 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향수 자극 #감상적 #달콤 쌉싸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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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mily ★★★★✩
그냥 숲을 달리는 몇몇 꼬마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런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여정이 나올 줄이야.
출처: Letterbox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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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빅보이 ★★★★
시간이 쌓일수록 각별해지는 추억들이 있다.
JC ★★★★✩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본다. 소년들의 여정은 어디로 향하고 있었나. 그 여정을 따라 밟으며 시절의 편린을 줍는다는 것은 얼마나 아련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출처: 키노라이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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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의 대화
저희 뉴스레터에서는 매주 영화에 대한 구독자의 짤막한 감상 및 한문단평(200~500자 내외)을 기고 받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꼭 영화를 잘 알지 못한다 생각이 되어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써보거나 말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구독자의 다양한 관점들이 궁금합니다. 원고 많이 보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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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02. 28. <가여운 것들>, 메가박스 코엑스
정성일 평론가
03. 01. <여기는 아미코>, 아트하우스모모
03. 06. <오키쿠와 세계>, 메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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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상호명을 클릭하면 상영시간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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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용지
Letterboxd에서 공식적으로 제작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용지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정답자에게 상품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아래의 투표용지에 체크해 주시고 저희 포인트 오브 뷰 공식 이메일 pointofviewofficial@naver.com 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 참여'라는 제목으로 보내주시면 가장 많이 맞추신 분 무작위 3명에 한해서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투표 기한은 3월 8일까지 진행하며 당첨자와 하루 이상 연락이 닿지 않을 시 다음 최다정답자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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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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