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인트 오브 뷰(이하 'POV')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POV 계정에 공지했던 것과 같이, 더 좋은 영화 뉴스레터로 돌아오기 위해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 쉬려고 합니다. POV는 각 개인이 영화를 좀 더 자신만의 영화로 사유했으면 좋겠다는 철학으로 만든 영화 뉴스레터입니다. 어떤 영화를 보고 나서 단지 좋았다, 나빴다가 아닌, 그 영화의 텍스트가 어떻게 내 철학과 맞닿았는지, 캐릭터의 어떤 모습이 내 감정을 공감시켰는지, 감독의 어떤 연출이 또 미술이 내 취향에 맞았는지 같이 생각해 봤으면 해서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잘 본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제 생각에 그 의미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영화를 얼마나 완전히 소진시킬 수 있는지의 가치 판단에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의 비평 시장은 더 이상 관객과 소통하지 않으며, 이러한 불친절한 비평 시장의 태도는 최근 유튜브에서 빠르게 증식하는 "(결말 포함)"과 같은 사유할 수 있는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축소시키는 또한, "(완벽 해석)"과 같은 개인이 스스로 예술을 이해해 볼 기회조차 빼앗아버리는 현상을 야기해왔습니다. 영화는 스크린이 아닌 스크린과 관객 사이의 공간에 있다는 한 감독의 말처럼, 각 개인의 영화적 공간 그러니까 자신만의 POV(관점)를 이 뉴스레터를 통해 성숙해질 기회가 조금이나마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POV를 제작한 지 벌써 2달이 다 되어가네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더 열심히 개개인의 영화 취향을 부단히 연구하는 편집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이전 뉴스레터들을 복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다음 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